"삼성 흔들리면 중국만 웃는다"… 총파업 앞두고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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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조가 오는 21일 총파업 돌입 방침을 밝힌 가운데 중국 현지에서는 이번 사태를 자국 반도체 산업의 기회로 해석하는 분위기까지 감지됐다.

특히 중국 경제매체가 삼성전자 파업 가능성을 두고 “중국 반도체 업계에 뜻밖의 신의 한 수”라고 평가하며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시나파이낸스는 최근 삼성전자 노사 갈등과 총파업 가능성을 언급하며 “삼성전자의 생산 차질 가능성이 중국 메모리 기업들에게 고객 검증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영향력이 큰 만큼 공급 불안이 현실화될 경우 중국 업체들이 대체 공급망 후보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특히 일부 글로벌 고객사가 공급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중국 메모리 업체 테스트 확대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현재 중국에서는 자국 반도체 기업 육성에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중국 업체들에게 예상치 못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특성상 납기 지연이나 공급 불안 우려만으로도 고객사들이 대체 공급선 검토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국내 여론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중국의 반도체 굴기와 기술 추격에 대한 경계심, 반중 정서가 강한 국내 분위기 속에서 “한국 대표 반도체 기업의 내부 갈등이 오히려 중국에 기회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단순 대기업을 넘어 한국 수출과 증시를 대표하는 상징적 기업이라는 점에서 노사 갈등 장기화가 국가 경쟁력 문제로까지 번지는 중이다.

국내 누리꾼들은 “중국이 가장 반기는 상황”, “삼성이 흔들리면 결국 중국만 이득”, “국가 핵심 산업에서 총파업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한 누리꾼은 "일본은 온갖 특혜 내걸어서 구마모토랑 히로시마에 마이크론 공장 유치했는데 도대체 한국은 뭐 하고 있느냐"며 "일자리 창출보다 더 중요한 노동자 인권도 있나? 제발 정부랑 정치권은 뭐가 우선 순위인지를 좀 깨우쳤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그는 "애초에 삼성도 일본이 러브콜 보내는 거 국민 정서 때문에 계속 반려하는 중인데 이게 시사하는 바가 뭔지 아직도 모르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한국이 기업하기 편한 나라라는 망상 속에 갇혀 피해자 코스프레 하면서 살 생각인지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 노조와 사측은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에서도 끝내 합의에 실패, 노조는 오는 21일 총파업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어떠한 경우에도 파업은 있어서는 안 된다”며 막판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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