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는 지난 4월 발족한 '지방공항 국제관광 허브화 TF'를 중심으로 항공 노선 확대와 광역 관광콘텐츠 발굴에 나선 결과, 올해 상반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6일 밝혔다.
실제 올해 5월까지 청주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5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이상 급증했다. 대구공항 역시 활발한 해외 마케팅에 힘입어 동기간 4만6000여명의 외래 객을 유치하며 방한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떠올랐다.
관광공사는 청주·대구공항 활성화를 위해 대만 중화항공, 일본 HIS 등 글로벌 여행 채널과 협력을 다각화했다. 특히 청주공항 거점의 에어로케이항공, 대구공항 거점의 티웨이항공과 지역관광 활성화 협약을 맺고 연말까지 총 356회의 부정기편 운항을 확보했다. 이는 당초 목표를 2배 이상 초과 달성한 수치로, 중국 쿤밍과 일본 마츠모토 등 11개 지역의 잠재 수요를 선점하는 발판이 됐다.
주요 코스로는 청주공항 입국객이 대전 성심당, 보령 머드축제, 태안 해양치유센터를 다녀가는 동선과 대구공항 입국객이 합천 해인사, 진주 유등축제, 부산 해동용궁사를 순례하는 K-전통문화 투어 등이 대표적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인프라 개선 작업도 한창이다. 청주공항 연계 광역 순환버스와 수요응답형 버스(DRT)는 상반기에만 7000명 이상이 이용했다. 하반기에는 공항 상권 내 간편결제(QR·NFC) 서비스 확대를 비롯해 호텔-공항 간 짐 배송 서비스, 무인 환전 및 사후면세 키오스크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자체와 한국공항공사, 군 당국 등이 참여하는 지역 관광 거버넌스 협의체도 실행력을 높이는 요소다. 개별 기관이 풀기 어려운 국제노선 신설이나 규제 완화 등의 과제를 공동 의제로 설정해 현장 밀착형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지방공항을 지역 관광의 허브로 다지는 것이 외래 객 유치 다변화와 관광 수도권 쏠림을 완화하는 핵심 열쇠"라며 "올해 청주와 대구에서 검증한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오는 2027년부터는 다른 지방공항으로 사업을 단계별 확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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