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권 산업의 핵심 기반시설이 될 동해신항 석탄부두 건설사업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석탄 물동량에 대응하고 국가기간산업에 필요한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이번 사업은 동해항의 물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환동해권 대표 물류거점항으로의 도약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동해권 시멘트 제조업과 화력발전소 운영, 국가 기반산업의 핵심 원자재인 석탄의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동해신항 석탄부두 건설공사를 지난 6월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동해항을 통해 반입되는 석탄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발생하고 있는 항만 운영의 부담을 해소하고, 원활한 물류 처리를 위한 항만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추진된다. 정부는 오는 2031년 석탄부두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동해항은 강원 영동권은 물론 국내 동해안 산업벨트의 핵심 무역항으로, 시멘트 산업과 발전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 기반산업의 원자재와 제품을 처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국내 주요 시멘트 생산시설이 밀집한 동해·삼척권의 산업 특성상 석탄은 생산 공정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원료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산업 활동 확대와 함께 석탄 수입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기존 항만시설만으로는 원활한 하역과 선박 운영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선박이 항만에 입항한 뒤 하역 순서를 기다리는 체선 현상과 화물이 적기에 처리되지 못하는 체화 문제가 반복되면서 물류 효율성 저하와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 증가가 과제로 지적돼 왔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동해신항 내 전용 석탄부두를 조성해 항만 처리 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안정적인 물류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석탄부두가 운영에 들어가면 현재 동해항에서 발생하는 만성적인 체선과 체화 현상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박 접안과 하역 작업이 보다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항만 운영의 효율성이 향상되고, 물류 흐름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특히 인근 화력발전소와 시멘트 공장, 산업단지 등에 필요한 석탄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국가 기간산업의 생산 안정성 확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재 공급이 원활해질 경우 생산 일정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고 기업들의 물류 경쟁력도 함께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항만시설 확충은 건설 과정에서의 고용 창출은 물론, 운영 이후에도 하역과 운송, 항만 서비스, 물류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항만을 중심으로 운송업과 장비산업, 창고업, 선박 지원 서비스 등 연관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해신항이 본격적으로 기능을 확대하면 강원 동해안 물류체계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환동해 경제권과의 교역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항만 기반이 마련되면서 동해항은 국내는 물론 러시아와 일본, 중국 등을 연결하는 환동해권 국제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항만 인프라는 지역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다.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과 효율적인 물류체계는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투자 유치를 촉진하는 기반이 되며, 이는 다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확대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동해신항 개발사업은 석탄부두뿐 아니라 다양한 항만시설 확충과 물류 기능 고도화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국가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어 향후 동해항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동해신항 석탄부두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증가하는 물동량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동해신항이 환동해권 중심항만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 물류체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산업계에서도 석탄부두 조성이 완료되면 물류 처리 능력이 크게 향상되고 산업 원자재 공급의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2031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동해항의 기능을 한 단계 높이는 것은 물론, 동해안 산업벨트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국가 물류 경쟁력 강화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동해신항 석탄부두 건설공사를 계획에 맞춰 추진하는 동시에 안전관리와 품질관리를 철저히 시행해 환동해권을 대표하는 경쟁력 있는 항만 인프라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