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의원이 14일 결론이 난 선호투표제 도입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도 자신이 도입한 것이라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렸는데 굳이 반대할 필요가 있었나 싶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선호투표제는 제 주장대로 잘 통과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8월 17일 전당대회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일주일 뒤 더운 날씨에 다시 투표를 해야 한다"며 "시간과 장소를 구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선 과정에서 1대1 구도가 만들어질 경우 상호 간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선호투표제를 의결했다. 이에 반발한 친청계 이성윤 의원은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기도 했다.
선호투표제는 투표자가 1~3순위 선호 후보를 한꺼번에 투표 용지에 기입하는 방식으로, 1차 투표에서 1순위 득표로 과반을 얻은 후보가 나오면 당선자를 확정한다. 다만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차순위까지 포함해 집계해 당선자를 결정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친명계에 유리한 방식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정청래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쿨하게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당대회 과정 속에서 친명계로 통하는 송 의원과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정 전 대표를 견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청년최고위원 제도는 최고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송 의원은 "제도와 상관없이 제가 당 대표가 되면 2030 세대 최고위원 2명을 임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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