량원펑(梁文锋) 딥시크 창업자는 지난 5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회사를 설명하는 비공개 회의에서 자신의 견해를 드러냈고, 최근 당시 발언들이 발언록 형태로 중국 SNS 상에서 퍼졌으며, 메이르징지신원 등 중국의 매체들이 이를 보도하고 있다. 량원펑 창업자는 언론 인터뷰나 포럼 참석 등 외부와의 접촉을 거의 하지 않는 인사다. 때문에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해당 발언록은 중국 내에서 상당한 화제가 되고 있다.
량원펑은 "중국산 AI 반도체는 현재 역사적인 기회를 맞고 있다"며 "과거 중국산 AI 반도체는 구매하더라도 사용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중국산 AI 반도체는 엔비디아의 CUDA(쿠다) 생태계와 호환되지 않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제작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
량원펑은 "중국의 AI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좋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문제였지만 이제는 AI의 발전으로 중국의 생태계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엔비디아 CUDA의 해자는 급속히 무력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래 1년 안에 우리는 중국산 반도체 생태계가 전혀 문제 없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중국산 AI 반도체가 충분히 사용할 만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량원펑은 미국과 중국의 AI 경쟁에 대해 "미국이 중국보다 AI 산업이 더 발전해 있는 것은 인재의 문제, 대형 모델(LLM)의 차이, 소프트웨어의 차이에서 비롯되겠지만 결국 이들 차이는 모두 컴퓨팅 자원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은 미국의 GPU 보유량이 중국 보유량을 압도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량원펑은 "글로벌 AI 시장에서 결국 중국은 가성비 전략을 택할 것"이라며 "향후 중국 GPU 숫자가 늘어나고 전력 생산량이 늘어나면 중국은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량원펑은 "딥시크는 현 단계에서 코딩 에이전트를 가장 중요한 방향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딥시크의 장기적인 목표는 AGI(범용 AI) 구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딥시크의 핵심 노선은 AGI를 실현시키는 것이며 나머지는 모두 부차적인 문제"라며 "코딩 에이전트 이후 지속 학습, AI 자체 반복 등을 통해 AGI를 구현해 낼 것"이라고 비전을 소개했다. 또한 그는 "딥시크는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합리적인 비용만을 부과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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