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전면 파업에 돌입하며 하반기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9일 산업계,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전날 울산공장에서 진행한 16차 교섭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이날부터 닷새간 추가 파업에 들어갔다.
19∼20일, 24∼25일 4시간씩 부분파업하고 21일에는 8시간 전면 파업한다. 현대차 노조가 전면 파업을 하는 건 2016년 단체교섭 당시 이후 10년 만이다.
올해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현재까지 누적된 생산 중단 시간은 총 88시간에 달한다. 지난달 13일 이후 3차례에 걸쳐 부분파업을 했고, 지난 12~14일에도 부분파업을 단행한 바 있다.
현대차의 작년 별도 매출과 국내 생산 대수를 고려하면 대당 추정 판매 단가는 4265만원이다. 작년 생산 대수와 근무 일수를 따져 현대차가 시간당 약 460대를 생산하는 것으로 봤을 때 현재까지 생산 차질은 약 4만대, 매출 차질은 1조70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한다.
여기에 이날부터 예정된 파업에서 오전·오후조 합쳐 생산라인이 48시간 멈추면 파업으로 인한 전체 생산 차질은 6만2000대, 매출 차질은 2조6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속되는 파업에 현대차는 하반기 판매 부진 우려를 사고 있다. 코나의 경우 이미 대기 기간이 3~4개월로 한 달가량 늘었는데, 파업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하반기 출시를 앞둔 신형 아반떼와 투싼 등도 생산 차질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철강 업계에도 하투는 확산하고 있다. 포스코 노사는 전날 임금협상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가 최종 중지됐다. 이에 노조는 1968년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나설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 등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어려운 경영 여건을 이유로 난색을 보였다.
다만 노조는 당장 파업에 돌입하지 않고 사 측과 추가 교섭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노조는 9월 부분파업을 위한 대상 개소 선정 등 사전 준비에 착수했다.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부분파업을 비롯한 단계적 단체행동 시기와 방식, 수위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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