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서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도심 걸으며 보훈 가치 되새겨

  • 40여 명 청라언덕·3·1만세운동길 등 독립·보훈 역사 현장 탐방

  • 오세득 셰프 토크쇼·버스킹 등 연계…11월 30일까지 모바일 스탬프투어

‘2026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 대구 투어 참가자들이 청라언덕 일원에서 역사 탐방에 나서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구 중구
'2026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 대구 투어 참가자들이 청라언덕 일원에서 역사 탐방에 나서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구 중구]
대구 중구 도심 곳곳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과 근현대사의 발자취를 직접 걸으며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열렸다.

대구 중구는 지난 17일 청라언덕과 3·1만세운동길, 이상화·서상돈 고택, 대구형무소역사관 등 중구 일원에서 참가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2026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 대구 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투어는 지역의 근현대 역사·문화자원과 보훈·독립운동 관련 현장을 연계한 테마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이 도심 속 역사 현장을 직접 걸으며 독립과 민주, 보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청라언덕을 출발해 3·1만세운동길과 이상화·서상돈 고택, 대구형무소역사관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골목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지역 독립운동의 역사와 저항시인 이육사의 발자취, 2·28민주운동으로 이어지는 대구 근현대사의 주요 현장을 살펴봤다.

약령시 한의약박물관 앞마당에서는 오세득 셰프가 직접 만든 '쫑쯔'를 맛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도 열렸다. 쫑쯔는 중국식 주먹밥으로 당시 독립운동가들이 먹었던 음식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버스킹 공연도 마련돼 역사 탐방에 문화 체험을 더했다.
‘2026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 대구 투어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구 중구
'2026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 대구 투어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구 중구]
행사 소식을 접한 한 대구 시민은 "대구 도심에 이런 역사 현장을 직접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며 "다음 기획 투어에는 꼭 신청해 참여하면서 평소 지나쳤던 역사 현장들을 직접 둘러보고 싶다"고 전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중구는 청라언덕과 3·1만세운동길, 이상화·서상돈 고택, 대구형무소역사관 등 독립운동과 호국·보훈의 역사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역사·문화자원이 밀집한 곳"이라며 "이번 행사가 시민과 관광객들이 도심 속 역사 현장을 직접 걸으며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되새기고 보훈의 의미와 가치를 일상에서 느끼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청라언덕과 근대문화골목, 대구형무소역사관 등 기존 관광자원과 보훈 콘텐츠를 연계한 테마투어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근대로의 여행 골목투어와 청라언덕 관광센터 등 지역 관광 인프라를 활용한 근현대 역사·보훈 자원 홍보도 이어간다.

한편 국가보훈부가 주관하고 대구 중구에서 진행되는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모바일 스탬프투어로 상시 운영된다. 지역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선착순으로 지역 특화 배지 등 기념품을 제공한다.

오는 10월 17일과 11월 7일에는 사전 모집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결합한 기획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중구는 역사 현장을 직접 걷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근현대 역사와 보훈의 가치를 시민과 관광객에게 보다 친숙하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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