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공영주차장 30곳에 태양광 10MW 설치…RE100 지원

  • 2027년부터 민간자본 200억원 투입…8만㎡ 주차면에 단계적 설치

  • 전력구매계약 연계, 지역 기업 재생에너지 확보…발전수익은 주차장 확충에 재투자

포항시는 지난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상북도개발공사 켑코솔라 한국수력원자력㈜ 공공태양광㈜와 ‘공영주차장 RE100 신·재생에너지 설치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포항시
포항시는 지난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상북도개발공사, 켑코솔라, 한국수력원자력㈜, 공공태양광㈜와 ‘공영주차장 RE100 신·재생에너지 설치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포항시]
 
경북 포항시가 공영주차장을 활용한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 구축에 나서며 지역의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와 기업의 RE100 대응 지원을 본격화한다.
 
포항시는 지난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영주차장 RE100 신·재생에너지 설치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용선 포항시장과 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 이재혁 경상북도개발공사 사장, 이준호 켑코솔라 사장, 이동현 한국수력원자력 재생에너지처장, 최재황 공공태양광 대표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1000㎡ 이상 공영주차장을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포항시는 2027년부터 약 200억원의 민간자본을 투입해 지역 내 공영주차장 약 30곳, 총 8만㎡ 규모의 주차구획 면적에 10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법령 개정으로 공영주차장에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가 확대되는 데 대응하는 사업이다. 기존 주차공간을 활용해 별도의 대규모 부지를 확보하지 않고 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을 늘릴 수 있다는 게 포항시의 설명이다.
 
협약 기관들은 사업 과정에서 지역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생산된 전력을 전력구매계약 방식으로 공급해 지역 기업의 RE100 달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재생에너지 발전과 기업의 에너지 전환 수요를 연계해 지역 내 에너지 거래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추진에 따른 시 재정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민간자본을 활용해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포항시는 부지 임대 등을 통해 확보되는 수익을 공영주차장 확충에 재투자해 주차 공간 부족 문제 개선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태양광 시설은 주차면 상부 등 기존 공간을 중심으로 설치해 주차장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포항시는 대상지를 추가 발굴하고 관련 기관과 협의해 사업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포항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관계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절차와 인허가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와 기업의 에너지 전환,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목표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공영주차장의 기존 공간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 지역의 에너지 전환을 앞당길 수 있는 사업”이라며 “지역 기업의 RE100 달성을 지원하고 발전수익이 지역에 환원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해 친환경 에너지 도시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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