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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융위기보다 환율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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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3-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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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베어스턴스 파산 영향 미미…환손실은 경험

국내 증권사가 미국 베어스턴스 매각에 따른 여파보다 환율과 금리에 더 큰 위험을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한화증권은 베어스턴스가 발행한 채권.채무불이행 위험보다 환율과 금리 급변에 따른 자산가치 변동성 확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보승 연구원은 "베어스턴스 파산에 따른 헷지 손실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베어스턴스를 인수하는 JP모간이 부채를 모두 떠안기로 발표해 실질적인 불이행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신용도가 높고 규모가 큰 대형증권사 대부분이 Equity Swap(이쿼티 스왑, 백투백헷지의 스왑조건)을 실시하고 있어 보수적으로 추정된 신용환산액보다 낮은 금액의 예상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백투백헷지(Back to Back Hedge)는 증권사가 판매한 상품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는 상품을 금융기관으로부터 구입해 포지션을 중화시키는 기법이다.

이쿼티스왑은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거래조건에 따라 상계된 금액만 교환하며 거래상대방의 채무불이행 위험을 헷지할 수 있다.

정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외화채권 보유규모가 큰 대형사 대부분이 김치본드를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베어스턴스가 발행한 김치본드를 국내증권사가 보유하고 있을 확률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그는 "베어스턴스 여파보다 환율변동과 해외금리 급변에 따른 손실이 더 큰 문제이며 대다수 증권사가 환율급변에 따른 환손실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해외경제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외화자산을 보유한 증권사는 수익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해 보인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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