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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농협, 파탄지경 농촌 살리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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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6-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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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기계 임대사업 1조원 투입, 사료구매자금 이자율 1%로 인하

정부와 농협중앙회가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정운천 농수산식품부 장관과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10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농업 정책 현안 간담회'를 갖고 농기계 임대사업에 1조원을 투자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농협은 농기계 매입 및 운용에 각각 5000억원씩 1조원을 지원키로 하고 '농기계은행 사업기금' 설립을 이사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농협은 농업인이 농기계를 구입하면서 진 빚을 대신 갚아주는 대신 농기계를 인수한 후 이를 다시 농업인에게 임대해주는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안에 대해 정 장관은 "고유가와 곡물 사료 비료값 인상으로 농촌이 비상 사태를 맞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농협이 농촌 지원에 발벗고 나서준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는 특별사료구매자금 지원사업 현황, 화학비료 가격인상에 따른 농가부담 경감 방안, 시·군 유통회사 추진 현황, 농협개혁 추진 상황 등도 논의됐다.

특히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개방 대책의 일환으로 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특별사료구매자금 융자 규모를 1조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늘리고 이자율도 3%에서 1%로 낮추기로 했다.

줄어드는 이자율 2%는 정부와 농협이 각각 1%씩 분담키로 결정됐다.

함께 논의된 시·군 단위 유통회사는 농업인과 지방자치단체, 농협, 기업 등이 출자해 설립되는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독립법인으로 농가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체적인 유통체계 구축에 나서게 된다.

정부는 농협의 출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한편 지방에 흩어져 있는 농협 조합공동사업법인을 유통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강소영 기자 haojiz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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