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매각 작업이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매각 실사단은 이날 오후 2시30분 대우조선해양 청계천 사옥을 방문해 매각과 관련한 실사를 벌이려했지만 대우조선해양 노조측의 진입거부에 부딪혀 실사를 하지 못했다.
산은측 실사단은 4일에도 대우조선해양 사옥을 찾아갔으나 역시 노조 관계자들에 의해 출입을 저지 당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현재 회사 지분 31.3%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매각 작업을 원점부터 노조와 협의해 진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또 산업은행이 당초 공동 주간사였던 골드만삭스를 제외하고 단독으로 주간사를 맡은 것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주간사 선정도 다시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매각 자체를 반대한다는 것은 아니고 진행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게 노조의 방침"이라고 전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지난 3월 26일 대우조선 매각작업 착수를 발표했으며 현재 포스코, GS, 두산, 한화 등이 인수를 추진중이다./연합
편집국 edit@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