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명 중 3명은 1년동안 단 한권의 책도 읽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가 시간에 주로 독서를 하는 경우는 100명 가운데 6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서울시 뉴스 웹진 'e-서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한달간 2만가구(표준가구)에 거주하는 15세 이상의 주민 4만8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년간 한권 이상의 책을 읽는다'는 응답은 63.9%인 반면 '한권도 읽지 않는다'는 36.1%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서는 전체 독서율과 비슷한 수준인 남성 64.4%, 여성 63.4%로, 다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독서율은 낮아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10대 청소년(15세~19세)는 85.8% ▲20대 85.0% ▲30대 77.4% ▲50대 51.3% ▲60세 이상 28.7% 등의 독서율을 보였다.
서적 종류별로는 교양서적을 선호하는 시민이 54.5%로 가장 많았고, 잡지류(29.8%) 업무관련서적(21.2%) 만화(10.8%)가 뒤를 이었다.
교양서적 독서비율은 2004년(53.7%)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며 1~4권(24.6%)을 읽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 10권 이상은 17.3%에 그쳤다.
반면 교양서적을 한 권도 읽지 않은 사람은 절반에 가까운 45.5%로 나타났다.
10대 청소년(15~19세)들도 25.1%가 1년간 교양서적을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고, 30대 이하에서는 여성이, 50대 이상에서는 남성이 상대적으로 교양서적을 더 가까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화책은 10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즐겨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46.1%, 여성은 41.8%가 '지난 1년 동안 만화책을 한 권 이상 읽었다'고 답했다.
또 남성은 업무관련 서적을, 여성은 잡지를 상대적으로 많이 보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특히 20대 여성의 49.9%가 잡지를, 30대 남성의 41.7%가 업무 관련 서적을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가시간 활용방법으로는 라디오·TV·DVD 시청을 꼽은 사람이 31.3%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인터넷·게임 14.0%, 수면·휴식 10.7%, 종교활동 9.2% 순이었다.
그러나 여가 시간에 '독서를 주로 한다'는 응답은 6.0%에 그쳤다.
시 관계자는 "여가시간 독서 활용률이 6%에 그친것은 가히 충격적이다"며 "시민들이 책을 가까이 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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