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인구가 500만명을 돌파,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를 넘어섰다.
또한 고령자의 76.3%가 복지서비스를 받기를 희망했으며 받고 싶은 서비스로는 건강검진이 가장 높았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1일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501만6천명으로 총인구의 10.3%를 차지,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절대인구 500만명과 비중 10%를 돌파했다.
작년의 481만명, 9.9%와 비교해 20만6천명, 0.4%포인트 증가했고 10년전의 306만9천명, 6.6%와 비교하면 194만7천명, 3.7% 포인트나 늘었다.
우리나라는 2000년에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7.2%에 이르러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10년 후인 2018년에는 14.3%로 '고령사회'에, 2026년에는 20.8%가 되어 '초(超)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인인구 비중을 성별로 보면 65세 이상 남자는 8.3%, 여자는 12.3%였다.
65세이상 인구의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인구)는 68.1로, 10년전보다 7.8명 많아져 남자 고령자의 사망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해의 노인 사망률도 10년전과 비교할 때 현저히 낮아졌다.
인구 1000명당 사망률은 60대 남자가 16.5명으로 10년전의 25명과 비교할 때 34.0% 줄었고 70대는 43.2명으로 10년전의 63.3명보다 31.8% 감소했다.
여자 60대도 10.8명이던 것이 6.5명으로 39.8%, 70대는 35.3명에서 22.7명으로 35.7%나 줄었다.
자녀와 동거하는 노인은 38.2%로 나타난 가운데 도시지역(44.5%)이 농촌(25.6%)보다 많았다.
앞으로 자녀와 함께 살고 싶지 않다는 노인은 10명 중 6명(57.1%) 꼴로, 2005년보다 7.7%포인트나 상승했다. 같이 살지 않을 경우 거주 장소로는 자기집(84.3%), 무료 양로.요양원(10.6%), 유료 양로.요양원(4.6%) 순이었다.
고령자의 76.3%가 복지서비스를 받기를 희망했으며 받고 싶은 서비스로는 건강검진(40.5%), 간병서비스(23.6%), 취업알선.가사서비스(각 8.8%) 등을 들었다.
노후준비를 하는 고령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34.7%밖에 안됐다. 그 방법으로는 예금.적금(34.8%), 부동산 운용(19.1%), 국민연금(17.2%), 기타 공적연금(14.6%), 사적연금(8.2%), 퇴직금(5.3%) 순이었다.
박재붕 기자 p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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