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회의장이 세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이탈리아와 공동대응 전선을 구축했다.
유럽 순방 중인 김형오 국회의장은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를 방문, 대통령궁에서 죠르죠 나폴리타노 대통령과 면담을 가진 뒤 쟌프란코 피니 하원의장과의 오찬을 통해 세계 금융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발전 및 환경문제에 대해 한·이간 공조방안을 모색했다.
김 의장은 이날 최근 세계 금융위기에 대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가 국제금융위기를 타개하는데 좋은 모임이 될 것으로 본다”며 “투자·경제·문화 교류 측면에서 한국과 이탈리아의 관계가 공고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G20 금융정상회의 등을 통하여 함께 금융위기에 대응해 나가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다며, 내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도 한국의 대통령이 참석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김 의장은 피니 하원의장과의 면담에서 “국제금융위기와 관련하여 한국과 이탈리아의 협조관계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피니 하원의장은 “금융권의 자금 유동화를 최우선 과제로 다루어야 하며 이를 위해선 G20 정상회의에서 정부와 의회차원에서 이 과제가 함께 논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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