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연구소 보유기업 절반이상 산학연 협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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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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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연구소를 보유한 기업들이 정보부족과 아이템 부족 등으로 산·학·연 협력에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기업연구소를 보유한 표본기업 418개사에 대해 ‘기업의 산·학·연 협력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1년간 산·학·연 협력 활동 경험이 있는 기업은 192개사(45.9%)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업들은 산·학·연 협력의 장애요인으로 협력대상에 대한 정보부족(20.4%)을 가장 많이 꼽았고 적절한 협력아이템 발굴 어려움(20.1%), 협력기관의 자금부담 능력 부족(12.3%), 협력기관의 기술 능력 부족(10.7%)도 애로사항이라고 응답했다.

기업들의 협력대상에는 대학이 83.9%로 가장 많았고 출연연구기관과 국공립 연구기관이 43.8%, 산업체가 38.0%를 차지했다.

협력의 방법으로는 공동개발 유형이 70.3%, 위탁개발의 형태가 43.8%로 주를 이뤘고 이외 교육훈련(19.3%), 기술지도(16.7%), 연구장비 활용(10.9%) 등의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기업들은 응답했다.

산·학·연 협력의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60.3%의 기업들이 확대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고 36.8%는 현재 수준의 협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산·학·연 협력 확대의 이유로는 ‘외부 우수인력 활용을 통한 기술 애로 해결’이 45.5%, 연구개발 성과 향상(13.0%), 연구개발비 외부조달(12.3%), 외부 연구시설 및 기자재 활용(9.9%)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협력 활성화를 위해 ‘산·학·연 협력활동에 대한 조세와 자금 지원확대(56.7%)’와 ‘기술개발상 애로해결을 위한 협력시스템 구축(10.8%)’, ’대중소기업 간 실질 협력을 통한 중소기업 육성지원(10.0%)‘ 등을 요청했다.

산기협 관계자는 “산·학·연 협력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들에게 인력, 기술, 보유장비 등 협력 파트너에 대한 정보 제공과 기업의 기술애로를 발굴해 대학이나 출연연구소 등을 통해 해결하도록 하는 협력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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