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미국자동차산업 위기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미국 자동차 '빅3'에 대한 구제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및 크라이슬러가 2일 의회에 긴급 구제금융 요청을 포함한 회생책 등의 자구안을 제출한 가운데 펠로시 의장은 "빅 3가 파산할때까지 관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빅 3를 살리기위해서는 단기 대출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이 하나의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본다"면서 "이로인해 정부나 의회가 개입하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빅 3 자동차의 CEO들은 자신들의 연봉을 단 1달러만 받기로 하는 등 구제금융을 받기위한 자구안을 제시했으나 이들 빅3를 살리기위해서는 무려 25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투입되어야 할 것으로 보여 심리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게다가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의 찰스 플로서 총재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 정책은 '독립성'을 유지해야 하지만 특정 산업을 지원해서는 안된다고 못박고 있는 상황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회생책을 가장 먼저 공개한 포드는 현재 90억달러의 자금을 요청한 상태며 GM의 경우 연말까지 당장 필요한 40억달러를 포함해 120억달러의 금융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GM는 시장 상황이 더 악화될 것에 대비해 60억달러의 신용지원 라인도 확보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크라이슬러의 지원 규모는 아직 확인돼지 않다. .
의회는 4일부터 이틀간 빅 3 CEO 등을 출석시켜 청문회를 다시 열 예정이며 이와 관련해 미국 자동차 노조(UAW)는 3일 디트로이트에서 전국 지부장이 참석한 비상 총회를 열고 정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조 차원의 추가 양보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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