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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車시장, 빅6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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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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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탈리아 자동차 제조업체 '피아트'의 세르지오 마르시온네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2년래 세계 자동차업계가 빅6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세계 자동차 시장이 2년래 '빅6'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최근 금융위기 폭풍이 세계 자동차 산업을 강타하면서 앞으로 빅6만 살아남는 대대적인 개편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이탈리아 자동차 제조업체  '피아트'의 세르지오 마르시온네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인용,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6일 마르시온네  CEO는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판 회견에서 "앞으로 매년 550만대 이상을 생산하는 거대 자동차 회사만 살아남을 것"이라면서 "미국이 1개사 이상, 독일이 1개사, 프랑스-일본 합작사, 일본과 중국 등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마르시온네 CEO가 회사이름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빅6로 재편되는 자동차 브랜드는 도요타와 제너럴 모터스(GM), 폴크스바겐, 포드 및 르노-닛산 등을 지칭하고 있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이같은 마르시온네의 '빅 6재편'에 대한 발언은 피아트 주주총회가 회사 매각 또는 파트너십 구축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것과  미국 빅 3인 GM과 포드 및 크라이슬러 CEO들이 지난 4일 미 의회의 업계 구제금융 청문회에 출석해 지원을 받기위해서라면 3사간 합병 협상을 다시 시작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과 때를 같이했다.

마르시온네 CEO는 "자동차 업계 재편이 향후 2년래 이뤄질 것"이라 전망하면서 "자동차 메이커들이 독자적으로 비즈니스하는 것이 더 이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시장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면서 "BMW와 메르세데스와 같은 유럽메이커들도 지난달 판매가 각각 25% 가량 떨어지는 등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자동차 업계가 갈수록 어려움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혼다도 국제자동차경주인 포뮬러원(F1)에서 이탈한다고 밝혀 업계에 대한 전망이 더욱 어두워졌다.

한편 마르시온네는 피아트의 경우 연간 생산이 170만대를 조금 넘는 작은 규모임을 상기시키면서 매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마르시온네 CEO의 회견 내용은 이번주 발간되는 오토모티브 뉴스 최신판에 실렸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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