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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석 달 새 7조 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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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1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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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석 달여 간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이 7조 원이나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의 현재 시가총액은 68조5천149억 9천200만 원으로 미국발 금융위기가 닥친 지난 9월 초에 비해 7조3천281억4천500만 원(-9.66%) 감소했다,
   이는 1-8월까지 하락폭(3조7천345억500만 원)에 비해 2배가량 큰 것으로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와 실물경제 침체가 재건축 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역별로는 송파구의 시가총액이 현재 10조9천606억6천만 원으로 석 달 전 13조2천364억7천500만 원에서 2조2천758억1천500만 원(-17.19%) 감소하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또 강동구가 3개월 전 11조2천827억9천만 원에서 9조8천480억7천만 원으로 1조4천347억2천만 원(-12.72%) 줄었고, 강남구는 21조4천4억2천만 원으로 9월 이후 2조3천689억6천500만 원(-9.97%)이 빠지면서 금액상으로는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밖에 은평구는 51억9천만 원(761억2천만원→709억3천만 원), 서초구 1조2천138만7천만 원(21조8천710억2천500만 원→20조6천571억5천500만 원), 강서구 208억1천만원(7천608억7천만 원→7천400억6천만 원), 동작구 83억 원(4천560억 원→4천477억 원)씩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실물경제 침체, 고금리 여파 등으로 수요층의 자금여력이 부족해지면서 재건축 투자를 꺼린 게 가장 큰 원인"이라며 "재건축을 둘러싼 외부요인이 워낙 만만치 않다 보니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만으로 거래활성화를 유도하기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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