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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기지금리 최저 행진...부동산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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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0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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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의 한파가 몰아친 미 부동산 시장.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모기지 관련 채권 매입이 금리 하락을 이끌면서 미국 모기지금리가 사상 최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국책모기지업체 프레디맥은 주간 조사 결과를 통해 이번 주 30년만기 모기지 금리가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만기 모기지금리는 지난주 연 5.10%에서 5.01%로 하락했다. 모기지금리가 5.01%를 기록한 것은 모기지시장 조사를 시작한 1971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프레디맥의 프랭크 노사프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RB가 프레디맥, 패니메이, 지니메이의 모기지 관련 채권을 매입함에 따라 30년만기 모기지금리가 10주 연속 하락했다"고 말했다.

모기지금리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부동산시장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미 미국의 모기지금리는 지난해 10월 이후 1.5%포인트 하락한 상태다.

미국 부동산시장이 대공황 이후 최악의 상황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낮은 금리와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매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CNN머니는 보도했다. 

정책 당국 역시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11월 올해 6월 말까지 총 5000억 달러(약 650조원)에 달하는 모기지관련 채권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008년 9월 30일 기준 모기지관련 채권 규모는 약 4조70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15년 만기 모기지금리도 지난주 4.83%에서 4.62%로 하락했다. 1년 전 금리는 5.43%였다.

유희석 기자 xixilif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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