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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특집] 현대모비스, R&D 2000억 투자…매출 15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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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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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현대모비스는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장기적인 수출전략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예년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국내매출 8조 9000억 원, 해외는 67억 달러 등 국내외에서 총 15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장기적인 성장전략을 꾀하기 위해 R&D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60%가량 증가한 2000여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최대 규모다.

이를 바탕으로 자동차 산업의 최대 화두인 친환경 차량․전장 부품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2012년까지 하이브리드 부품 개발에 1000여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고, 현재 60여명인 관련 연구개발 인원도 국내외 박사급 인재를 200여명 수준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구동모터’ 및 ‘IPM(통합패키지 모듈)’ 등 하이브리드차 핵심부품을 하반기 출시될 아반떼 LPI와 포르테 하이브리드차에 장착하는 것을 시작으로 적용차종을 확대할 예정이다.

모듈 사업부분에서는 조지아 공장과 체코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재 각각 연산 30만대 규모의 이들 공장은 생산성 혁신 및 안정적 노사관계 구축을 바탕으로 제품경쟁력 강화 및 생산규모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국내외 23곳인 생산거점도 26곳으로 늘리고, 에어백․램프․제동․조향 등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개발에도 뒷심을 발휘할 계획이다.

부품영업부문에서는 글로벌 A/S 마케팅 체계 및 배송시간 단축을 위한 물류거점 최적화 작업도 꾸준히 진행 할 예정이다. 올해는 스페인과 이집트에 새로운 물류센터를 건립해 기존 17곳인 해외 물류센터를 19곳으로 확대해 세계 어느 곳이라도 2일 이내에 배송을 완료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더불어 해외 불법 모조품 및 짝퉁 부품 근절 단속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2009년을 ‘혁신 가속화와 실적적인 성과창출’의 해로 정하고 ‘위기극복체제 강화’, ‘핵심역량 강화’, ‘미래 성장 동력 강화’ 등 3대 경영방침을 선포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시스템 핵심기술의 기술 자립화’, ‘신수종 사업 발굴 및 타 OEM 공략 강화’, ‘혁신 가속화 및 성과 창출’, ‘메카트로닉스 경쟁력 강화’ 등 9대 추진과제를 선정해 중점 추진함으로써 매출 극대화를 꾀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불황이 선진업체를 따라갈 수 있는 분명한 호기”라며 “핵심 기술 역량과 영업 및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세계 경기불황을 헤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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