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철의 딱딱함을 벗고 부드럽고 따뜻한 문화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포스코센터 음악회는 클래식, 한국 전통음악, 뮤지컬 하이라이트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치며 '도심 속 음악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
포스코가 민영화와 함께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니라 국민에게 사랑받는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 기울인 많은 노력들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활동이 사회공헌 실천이다.
포스코의 '나눔경영'은 포스코를 상징하는 하나의 기업문화 '코드'로 자리 잡았다는 평이다. 일반적인 봉사활동은 물론 인재양성 및 학술지원, 중소기업 상생활동, 지역사회 공헌, 문화체육 행사 등으로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매월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나눔의 토요일''을 통해 임직원이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돌보며 봉사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포스코 직원들은 지난해 총 54만여 시간을 지역사회의 소외된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전 직원의 사회봉사참여율은 89%, 1인당 평균 봉사시간은 21.7시간에 달한다.
사내 봉사그룹만 400개에 육박한다. 해외법인인 포스코-차이나와 포스코-인디아에도 봉사그룹이 결성돼 있을 정도다.
2004년부터는 '봉사마일리지' 제도를 도입, 일정 기준시간을 넘으면 개인에게는 인증서와 배지를 지급하고 봉사그룹에는 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인재육성사업도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지난 2005년 9월 기존 장학재단을 확대·개편해 출범한 포스코청암재단은 글로벌 인재양성의 첨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재단의 대표사업인 '아시아펠로십'을 통해 아시아 우수대학 졸업생을 초청, 국내 대학에서 2년간 유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5년 4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한국 유학을 하게 된 아시아 학생은 총 18개국 93명에 이른다.
중소기업 상생분야에서도 타 기업의 모범이 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4000억 원)의 상생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외주 협력사들의 노후설비 교체용 자금대출을 위해 60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또 중소기업 납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도 전 계열사로 확대했다.
포스코가 내년 국내 투자규모를 사상 최대인 6조원으로 늘려 잡은 데도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 전략이 깔려 있다.
포스코의 사회공헌 활동에서 지역기반 시설 조성 작업과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도 빼 놓을 수 없다.
포항에 환호해맞이공원(300억원), 문화예술회관(57억원), 포항테크노파크(300억원) 등을 건립했으며, 광양에는 커뮤니티센터(300억원), 전남테크노파크(100억원) 등을 지었다. 또 포항효자아트홀과 백운아트홀을 운영, 음악회·연극·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연 평균 70여 회에 걸쳐 무료로 관람토록 해 지역 주민의 화합과 문화적 소외감을 해소시켜 주는데 앞장서 왔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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