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 휴대폰 시장 점유율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3월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91만2000대를 판매해 4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도 이날 같은 달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55만1000대를 판매해 30.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했다고 발표했다.
2월 실적과 비교해 삼성전자는 6만7000대, LG전자는 5만1000대 가량 판매가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햅틱 시리즈 등 고가 풀터치폰 시장에서 선전했다. 1분기에 60만원 이상인 고가 휴대폰 수요 78만대 가운데 46만5000대를 판매, 프리미엄 시장에서 60%대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특히 스마트폰 'T옴니아'는 출시 4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또 3월 초 출시된 '햅틱팝(W750)'은 12만5000대를 판매했고, 3월 말 나온 '보디가드폰(W7100)은 출시 5일 만에 3만대가 팔렸다.
LG전자는 3월 둘째주 출시한 풀터치폰 ‘쿠키’가 지난 주말 1일 판매량 4000대를 넘을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젊은층을 겨냥한 아이스크림폰과 중장년층을 겨냥한 와인폰 시리즈가 3월말 현재 누적 판매량이 각각 42만대와 150만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2분기 국내 휴대폰 시장에 프라다폰 두번째 모델과 명품 S클래스 사용자환경(UI)을 적용한 아레나폰 등 전략 제품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국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이 상승, 선전하고 있다.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노키아가 39.1%, 삼성전자 18.3%, LG전자 8.9%, 소니에릭슨 8.4%, 모토로라가 6.6%를 기록했다.
2007년 4분기 대비 삼성전자는 4.3%, LG전자는 1.7% 점유율이 상승한 반면 노키아는 1.3%, 소니에릭슨 0.9%, 모토로라는 5.8% 점유율이 하락했다.
2008년 전체 글로벌 시장 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는 16.7%를 기록해 전년보다 2.6% 상승했으며, LG전자도 8.5%로 전년보다 1.4% 올랐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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