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육지와 바다의 높이 측정 기준을 하나로 통일해 정확성을 높이는 한편, 육상과 해양공간정보를 연계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육지 높이는 인천지역의 평균해수면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바다는 지역별로 조석에 의해 해수면이 가장 낮아진 때의 높이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육지의 수준점(BM)은 국토지리정보원에서 관리하며 인천평균해수면을 전 국토의 기준으로 정하고 있다.
바다의 기본수준점(TBM)은 국립해양조사원에서 관리하며 지역별 조석 관측에 의해 설정된다.
이렇게 육지와 바다에 서로 다른 기준이 적용돼 측량이나 지도(해도) 제작시 높이 정보가 상호 연계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올해부터 2013년까지 123억원을 투자해 '국가수직기준 연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에는 우선 인천과 충남보령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육지와 바다의 높이기준을 일원화 한 육상과 해양공간정보 자료는 도서지역과 연안의 건설공사, 해안가 침수 가능지역 분석 등 국가정책 수립과 재해예방 등의 국민경제 생활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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