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저'가 뜬다) ①커지는 세계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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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0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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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지난해 처음으로 국제보트쇼 및 세계요트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기도는 경기지역을 해양레저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도는 해양레저 사업이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가 올 경우 경기도의 핵심 산업이 되는 것은 물론 한국의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3~7일 열리는 제2회 보트쇼.요트대회를 앞두고 해양레저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①커지는 세계 시장 ②전망 밝은 한국 ③허브 꿈꾸는 경기도 등 3편으로 나눠 알아본다.

해양레저산업은 보트와 요트, 스킨스쿠버 등 물과 접해 이뤄지는 모든 레저 및 스포츠 활동 시장은 물론 관련 장비 생산 및 레저교육, 시설 등을 포함한다.

유럽과 오세아니아 지역, 미국 등 고소득 국가에서는 이미 이같은 해양 레저가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고 있으며 레저를 즐기는 인구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연간 500억달러에 이르는 전세계 해양레저산업 시장규모는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대학교 조선해양 분야 연구진이 지난 2007년 경기도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해양레저 및 유관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결과에 따르면 2004년 329억유로(현재 기준 달러 환산시 410억달러) 규모이던 해양레저 시장은 내년 410억유로(512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해양레저 시장 규모는 2004년 377억유로였던 세계 조선시장 규모를 밑돌았다. 그러나 내년에는 조선시장이 302억유로로 감소가 예상되면서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양레저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고 하고 있는 보트와 요트 등 세계 해양레저 장비 보유대수는 2006년 2천300만척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매년 100여만척씩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해양레저 관련 사업은 미국을 비롯한 일부 선진국에 집중돼 있는 실정이다.

해양레저장비는 미국을 비롯한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 핀란드 등이 87%를 보유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6명당 1척, 핀란드는 7명당 1척, 스웨덴은 12명당 1척의 해양레저 장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은 450만명당 1척, 한국은 무려 5천500명당 1척을 보유, 아직은 해양레저 발달이 미미한 상태다.

해양레저 장비 수출량 역시 미국과 프랑스, 호주, 이탈리아 등 일부 선진국이 세계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상오토바이만 일본이 생산 및 수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보트를 생산하는 업체만 놓고 볼때 미국은 1천400개, 영국 500개, 호주 370개에 이르고 있다.

보트.요트 등을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 항구수는 미국이 1만2천100여곳, 독일이 2천600여곳, 호주가 2천200여곳, 핀란드가 1천700여곳에 이른다.

반면 한국의 해양레저 시장은 아직까지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보트.요트 생산업체는 100여개에 이르고 있으나 상당수가 어선으로 사용하는 FRB 또는 목재선을 만들고 있다. 그나마 최근에는 어민들이 감소하면서 업체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보트와 요트같은 해양레저장비 보유도 5천500명당 1척으로 선진국들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물론 이웃나라인 일본의 450명당 1척과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06년 현재 해양경찰청에 등록된 모터보트는 1천174대, 요트는 불과 30대에 머물고 있으며 마리나 시설은 41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경제가 발전할 수록 해양에서 즐기는 레저인구는 계속 증가할 것이며, 따라서 보트.요트와 같은 해양레저장비 관련 산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양레저를 목적으로 하는 관광과 관련 교육시장 등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록 현재 걸음마 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한국의 관련 시장 역시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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