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이의 와인 e야기 - 쉬라즈(Shiraz)의 나라 호주의 와인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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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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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와인 산업은 788년 영국함대와 함께 호주로 수송된 포도 묘목으로 시작됩니다. 1854년 처음으로 미국에 와인 수출을 할 당시에는 불과 6000리터 정도 였던 것이 150년이 지난 지금은 전세계에 8억리터가 넘는 와인을 수출하는 대국이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무더운 기후와 토질 특성상 포도원이 크게 번성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토지를 찾기 위한 노력과 전 세계의 포도원을 황폐화 시킨 ‘필록세라’의 영향에도 생산지 간의 포도 묘목의 이동을 제한하는 정부의 검역강화 정책으로 인해 현재의 유명한 와인 생산지를 가지게 됩니다.

호주의 주요 와인산지는 대부분 호주 남부에서 해안선을 따라 U자 형으로 남동부로 이어집니다. 이는 한낮의 뜨거운 열기와 새벽에 해안에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이 포도나무가 잘 자라기 위한 훌륭한 조건이 되기 때문입니다.

호주는 6개의 주와 2곳의 ‘테리토리’라 불리는 특별지구로 이루어져 있으며, 60여 곳의 와인 산지가 있습니다.

이중 가장 유명한 바로사밸리의 경우 호주 와인 전체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주의 남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유명 와이너리로는 호주의 와인역사와 함께 하는 ‘펜폴츠’사와 더불어 블랜딩의 달인 이란 찬사를 받는 ‘울프블라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쉬라즈로 유명한 ‘살트렘’, 그리고 호주 최고의 쉬라즈 만으로 와인을 만든다는 ‘투핸즈’가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사밸리의 바로 아래쪽에 위치한 맥라렌베일에는 샤도네이와 까베르네쇼비뇽을 비롯해 질좋은 쉬라즈와 그르나슈가 재배됩니다. 비록 80년 정도의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최고의 와인을 생산해내는 ‘다렌버그’사가 유명합니다. 의학계 종사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폭스 크릭’은 환경 친화적인 포도 재배방식으로 1990년대 첫 와인을 생산한 후 바로 그 다음해부터 세계의 각종 와인상을 수상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가렛 리버지역은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의 남부 해안에 위치한 곳으로 훌륭한 까베르네 쇼비뇽과 피노누아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호주 와인에서 빠질수 없는 유명 와인 양조용 포도품종인 쉬라즈(Shiraz)는 프랑스의 론 지역에서 재배되는 시라(Syrah)와 같은 품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포도품종은 와인 양조용 포도에 기후와 토양 등 재배지역의 자연환경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가장 좋은 예입니다. 론 지역의 시라는 맑고 투명한 루비 빛에 풍부한 산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바디를 가지고 있지만, 호주의 쉬라즈는 짙은 자주 빛을 띄며 풍부한 미네랄 향에 스파이시하며 단향이 특징입니다. 물론 그 품종의 시작은 같을지라도 이렇듯 와인이란 결과물은 전혀 다른 성향을 나타내기에 쉬라즈와 시라는 호주와 론 이외의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와인에도 그 특성에 따라 쉬라즈로도 시라로도 불리고 있는 것 입니다.

같은 품종을 가지고 같은 밭에서 만들어진 프랑스 부르고뉴의 와인들이 도멘이 누구냐에 따라 그가격이 몇 십배까지 차이나는 이유 역시 동일한 자연환경 임에도 불구하고 재배자와 양조자의 노력과 기술에 따라 그 맛의 차이가 크기 때문일것 입니다

http://blog.naver.com/joe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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