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아웃소싱업계, '안방시장'에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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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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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침체' 글로벌 기업고객 감소 탓 2020년 인도시장 규모 950억 달러 전망

인도 아웃소싱업계가 안방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 보도했다.

주요 고객이었던 미국 기업들이 경기침체로 물러나자 인도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창한 영어와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외화벌이를 주도해온 인도 아웃소싱산업이 내수업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셈이다.

기업의 비핵심 부문을 대행하는 비즈니스프로세스아웃소싱(BPO)시장 규모는 지난해 전 세계에 결쳐 5000억 달러에 달했다. 인도시장 규모는 120억 달러로 아직 '새발의 피' 수준이다.

그러나 인도 경제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에 6.7% 성장, 향후 전망이 밝다. 맥킨지앤코(McKinsey&Co)는 오는 2020년까지 인도 BPO시장 규모가 950억 달러로 늘어 글로벌시장(6400억 달러)의 15%를 점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안방시장으로 무대를 옮긴 인도 아웃소싱기업들은 체질부터 바꿔야 한다.

인도 기업을 상대로 영업을 펼쳐야 하는 만큼 더 이상 '값싼 노동력'은 내세울 게 못 된다. 때문에 인도 아웃소싱기업들은 뭄바이나 방갈로르 등 대도시를 벗어나 인건비와 건물 임대료가 싼 지방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업무도 단순화하고 있다. 인도 아웃소싱기업들은 정보기술(IT)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 왔지만 아웃소싱을 의뢰하는 인도 기업들이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지 않을 뿐더러 지방에서는 전문 인력을 구하기도 여의치 않은 탓이다. 이런 가운데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게 채권추심이나 고객 불만 접수 등을 위한 콜센터다.

인포시스테크놀로지스나 와이프로와 같은 아웃소싱 대기업들도 인도시장에 관심을 갖기는 마찬가지다. 양사는 최근 연간 30%의 성장을 목표로 지방에 사무실을 내고 인력을 충원하겠다고 밝혔다.

신문은 그러나 인도 아웃소싱기업들이 지방에 진출하는 데는 문화적 차이가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의 대도시에서는 남녀가 같은 공간에서 함께 근무하는 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지방에서는 흔치 않은 일로 고용에 앞서 부모의 허락을 맡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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