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업, 제조업 등에 주로 사용되는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14일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1738만5000M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었다.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지난 6월(1.1%)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3개월째 지속되는 모습이다. 증가폭도 지난 7월(0.8%)보다 커졌다.
전기위원회는 이를 조업일수가 전년 동월보다 0.5일 늘고 주요 업종의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KEPCO(한국전력)과 통계청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광공업생산지수는 지난 7월 0.7% 증가해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성장세에 돌입했다.
주요업종의 전년 동월 대비 전력사용량 증감율은 석유정제가 7.9%로 가장 큰 폭 상승했다. 이어 화학제품(5.2%), 기계장비(3.8%), 반도체(3.3%), 철강(2.6%), 조선(1.8%) 순이다.
반면 자동차(-8.3%), 펄프종이(-4.9%), 조립금속(-3.5%), 섬유(-1.3%)는 하락세다.
한편 지난달 전체 전력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 증가한 3304만4000MWh로 집계됐다. 주택용 및 일반용 전력 판매량은 장마철 저온 현상에 따른 냉방 수요 감소로 각각 3.4%, 1.4% 감소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