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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수출 2020년 2억 달러 규모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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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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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현재 3000달러 수준에 불과한 우리나라 종자수출 규모를 2020년까지 2억 달러 규모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6일 민간의 역량을 키워 세계 종자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종자산업 육성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농식품부는 종자분야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13년 760억원을 투입,  단계적으로 늘려 2020년 14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524억원이 투입되는 것에 비해 대폭 늘어나는 것이다.

육종 전문인력도 늘어난다. 농식품부는 원예·축산·수산 등 분야별 육종특화대학을 지정한 후 해당 전공학생에게 연구비 및 장학금 등을 지원해 2014년까지 15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민간육종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육종기술지원센터·방사선 돌연변이 육종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한우 암컷과 수컷을 동시에 개량하는 체계도 구축한다.

해외수출을 늘리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해외시장 조사를 통해 수출전용 품종개발을 지원하고 해외전시포 설치 지원 등을 통해 종자수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종자산업법 등 관련 법령을 지속적으로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2012년 품종보호대상 전작물 확대에 대비해 내년부터 법규와 제도를 정비하고 수입품종 의존도가 높은 품목에 대해선 신품종을 중점개발해 품종 자급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 농식품부는 농·축·수산 식량작물 종자 생산 및 공급기능을 단계적으로 민영화해 종자관리체계를 점차 시장지향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종전 농작물 위주의 종자산업에서 축산·수산·산림 분야를 총망라했다”며 “지난 6월 이후 수차례 관련기관, 종자업계 및 전문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종자산업 규모는 693억 달러 내외로 추정된다. 이중 농산 품목이 365억 달러로 전체의 53%를 점유하고 있다. 또한 세계 다국적 종자기업이 전체 시장의 67%를 차지한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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