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접어들면서 신종인플루엔자의 확산속도가 증가되고 있다. 덩달아 확진 환자 중 사망자도 늘어나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27일부터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국가 예방접종 사업 시행에 들어갔다. 오는 2010년 2월까지 총 1716만명(전 국민의 35% 수준)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대상은 의료종사자 및 방역요원 등 전염병 대응요원과 영유아·임신부·노인·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 초·중·고교 학생, 군인 등이다.
그러나 이들 대상들도 순서라는 것이 있다. 의료 종사자에 대해서는 이달 말부터, 학생(초·중·고)은 11월, 만 6세 이하의 영유아나 임산부는 12월,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내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백신을 투여한다.
그러나 확산속도와 사망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자 백신을 맞기 위해 수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국민들의 불안함은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이들의 걱정은 계절독감보다 사망율은 낮다고 하지만 사망자는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백신 물량이 충분한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
한 예로 타미플루는 지난달만해도 하루 처방건수가 1400명~2000명분 정도에 불과했지만 이달 둘째주에는 3492건으로 배가 늘었다. 지난주에는 1만5000여건에 달하며 급속도로 증가추세에 있다. 이와 함께 항바이러스제 처방완화 조치로 약 구하기가 쉬워져 이번주부터는 하루 소진 물량이 4만~5만건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보건 당국은 잠정 집계하고 있다.
처방건수가 늘어나가 물량부족이라는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예방접종도 마찬가지다. 예약을 하고 순차적으로 접종을 하고있지만 타미플루와 같은 대란이 이어진다면 사전예고와 같이 진행될 지 의문이다.
이와 함께 겨울철 계절독감에 대한 불안감 역시 커지고 있다. 정부는 '계절독감'의 백신을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고 하지만 물량부족으로 접종을 못하고 있는 사례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정부도 연일 확산되는 신종플루로 인해 최근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지만 기존 방안 외에 추가적인 대책이 없어 국민들의 공감을 사지 못하고 있다.
아쉽지만 현 상황에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 예방접종도 중요하지만 지킬것은 지키고 건강관리를 하면서 차례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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