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정보통신공사 협력사 정예화 추진

신뢰 기반의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체제 정착

KT가 중소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파트너십 정착을 위해 협력사 정예화에 나선다.
 
KT는 1일 정보통신공사 분야 협력사를 우수업체 위주로 재편하는 내용의 ‘정보통신공사 협력사 정예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KT는 현재 484개인 정보통신공사 협력사를 향후 3년간 직영공사가 가능한 업체 위주로 정예화해 내년 1월까지 308개(신규업체 포함)로 줄이고 2011년 말까지는 240개로 축소한다.
 
KT는 이번 정예화로 협력사들은 평균 수주 물량 20억원 이상을 보장받아 품질혁신과 원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협력사의 동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이번 협력사 정예화 방침에 따라 협력사 평가와 선정시스템도 정비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시공품질점수, 신용등급, 기술인력보유 등 모든 평가항목을 100% 계량화하고 품질평가 결과를 협력사 성과관리시스템에 등록하도록 해 인위적인 조작이 불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비계량화된 평가항목 때문에 협력업체 선정 시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 6월 합병 이후 KT 유선분야와 (구)KTF 무선분야 양쪽을 담당하는 44개 협력사는 올해 말까지는 중복을 허용한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1사 1 협력분야 원칙을 적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기존 지역본부에서 수행하던 업체선정 결정을 본사가 운영하는 확대구매전략위원회에서 수행토록 했다.
 
박정태 KT 구매전략실장은 “앞으로 시장의 경쟁구도는 개별 기업에서 그룹간 경쟁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통한 건전한 상생협력시스템 구축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번 혁신을 통해 가능성 있는 협력업체와 함께 서로의 역량을 발전시켜 건전한 대-중·소기업 협력의 성공사례를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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