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올해 처음 검출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7일 강원도 등에 따르면 춘천시 우두동의 한 저수지에서 지난달 23일 채취한 철새 분변에서 저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2)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는 저병원성이라 급격히 확산될 우려는 적으나 고병원성으로 변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는 인근의 닭과 오리 사육 농장을 중심으로 조류 혈청검사를 시행하는 등 방역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또 북방 철새 도래기(10월 중순~12월)인 만큼 각 농가를 중심으로 소독 및 예찰 활동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저병원성인 만큼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고병원성으로 변이할 가능성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방역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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