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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기지주택 4채 중 1채는 '깡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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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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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주택 4채 중 1채는 집값보다 모기지 원리금이 더 많은 이른바 '깡통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소재 부동산 정보회사인 퍼스트아메리칸코어로직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3분기 집값이 모기지 원리금 밑으로 떨어진 주택 비율은 23%로 약 1070만채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중 530만채는 모기지 원리금이 집값보다 최소한 20%나 많았고 52만채 이상이 부도(디폴트) 통지를 받았다.

이런 '깡통주택'은 대개 은행의 압류 과정을 거쳐 이미 포화상태인 주택시장에 매물로 나와 시장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게 된다.

모기지 문제는 단지 실업자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컨설팅업체 올리버와이먼은 모기지 원리금을 갚을 수 있는데도 부도 통지를 받은 모기지 차입자가 작년에만 58만8000명에 달해 2007년의 2배를 넘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네바다와 애리조나, 플로리다, 캘리포니아가 '깡통주택'의 비율이 높았다. 특히 네바다의 경우 모기지 원리금이 집값보다 50% 이상 높은 경우가 약 30%에 달했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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