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 과학비즈니스벨트 건설에 3조5000억원 투입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거점지구로 세종시가 최종 낙점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 수정안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초과학 발전과 그에 따른 첨단 산업 육성을 통한 새 먹거리 찾기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교과부에 따르면 오는 2015년까지 3조5000억원을 투자해 세종시 예정지역 내 총 330만㎡ 규모로 과학벨트 거점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과학벨트 거점지구에는 세종국제과학원이 설립된다. 과학원은 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 국제과학대학원, 첨단융복합센터, 16개 국책연구기관으로 등으로 구성된다.

또 정부출연연구소의 신규 기초연구부분, 해외연구소, 기업연구소를 유치할 계획이며 삼성, 한화, 웅진, 롯데 등 굴지의 기업들도 입주하게 된다.

교과부는 앵커기업이 입주하고 나면 벤처형 중소기업들이 연계해 쉽게 첨단지식산업군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려대와 카이스트는 물론 기초과학, 첨단융복합기술, 바이오메디칼 분야 중심의 대학원과 관련시설도 들어선다.

이 밖에도 과학분야를 지원해주는 이스라엘 요즈마펀드와 같은 모태펀드를 조성하고 기술금융센터를 설립해 기술사업화, 기업교육‧훈련, 기술금융, 기업컨설팅을 일괄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이와 관련해 과학기술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계획이다. 필요하면 지난해 1월에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확정된 과학벨트 종합계획을 수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교과부장관을 위원장으로 관계부처 차관과 전문가 등으로 과학벨트위원회를 구성해 과학벨트기본계획 수립, 과학벨트 조성 및 지원에 필요한 재정지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과학벨트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예비비를 통해 2010년도 소요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중현 교과부 제2차관은 "과학벨트는 세종시와는 별도로 추진하던 사업이었지만 정부차원에서 두 사업의 연계의 필요성이 부각됐다"며 "과학벨트 거점이 세종시가 되면 기존 세종시 계획의 미비점을 보완해 지속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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