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애플이 27일(현지시간) 공개한 태블릿PC '아이패드'는 휴대성·콘텐츠 다양성·전자책 기능 등을 모두 갖췄다. |
애플이 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한 태블릿 신제품 '아이패드'는 터치기능·전자책(e-북) 등을 모두 갖춘 만능기기로 기존시장에 대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아이패드가 넷북보다 얇고 가벼워 휴대성이 뛰어난 데다 태블릿PC의 강점인 터치조작법 및 PC성능·전자책 기능을 모두 갖춰 PC를 포함한 휴대용기기 모두 경쟁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휴대기기 업체들 '초긴장모드'
넷북, 전자책, 게임기, 포터블 미디어 플레이어(PMP)시장은 물론 더 나아가 스마트폰 시장에까지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성으로 승부하는 넷북의 경우 통상무게는 1.2~1.4kg이다. 그러나 아이패드의 무게는 0.68kg에 불과한 데다 키보드·디스플레이 설치 없이 터치만으로 모든 조작이 가능하다.
더욱이 아이패드는 배터리도 10시간 동안 동영상 지속시청 가능한 용량을 갖췄으며 수명은 5년으로 웬만한 넷북을 웃돈다. 결국 기존 넷북시장은 PC성능과 디자인에 올인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것이다.
다른 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전자책의 경우 흑백 밖에 구현하지 못하며 전자책 이외의 용도로는 쓸 수 없다. 반면 아이패드는 컬러약점을 보완한 데다 전자책 이외에도 다른 부수기능 활용이 가능하다.
현재 킨들이나 아마존 등 전자책 선두업체들의 입지가 공고하지만 지속적인 특화상품 개발 없이는 장기적으로 태블릿PC에 밀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게임기·PMP·스마트폰 시장도 특화상품 개발을 서둘러야 할 처지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의 경우 아이패드가 통화 기능은 없어도 와이파이망 지원을 받고 있어 인터넷전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서 쓸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이후 아이패드의 후속제품은 통화기능을 내장하고 스마트폰 기능까지 대체하는 형태로 발전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태블릿PC가 당장 기존시장의 아성을 잠식하기는 힘들겠지만 아이폰도 출시 전에는 비슷한전망이 나왔다"며 "휴대기기 업계는 특화상품·대항마 상품 등 중장기적인 대응법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패드, 태블릿PC 시대 연다
아이패드 출시 이후 본격적인 태블릿PC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미비한 성능으로 빛을 보지 못했으나 통신 인프라 확산·휴대기기 대중화·기술혁신이 보편화된 지금은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에이서, 델,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글로벌 업체들도 태블릿PC 후속제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아이패드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남녀노소 다루기 쉽고 장소 구애 없이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일반 업무용과 개인용 멀티미디어 기기로서는 물론 프리젠테이션, 교육, 모바일 네트워크 기기 등으로의 활용도 가능하다. 3G 네트워크 기능을 탑재한 제품은 전화기로 쓸 수도 있다.
디스플레이가 하나의 본체를 구성함으로써 제품 크기가 대폭 줄어든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가격대도 500~850달러선에서 주로 형성되고 있어 넷북보다는 다소 비싸지만 일반 노트북 및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워낙 제품의 성능·활용도를 감안하면 싼 편이며 가격도 후속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무한한 시장성을 내포하고 있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