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00% 국산쌀로 만들자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막걸리의 90% 이상이 국산쌀이 아닌 수입쌀을 원료로 제조되고 있어 '막걸리 시장 확대=우리 쌀 농가에 도움'의 공식이 성립이 안되고 있다.
특히 수입쌀로 만든 막걸리가 '전통 한국술' 이미지를 띠고 수출까지 되고 있다.
이에 업계는 막걸리가 해외로 수출되고 전통술인만큼 국산쌀로 만들자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막걸리 시장의 절반 정도 점유율을 갖고 있는 서울탁주협회는 지난해 12월8일부터 '월매 막걸리' 원료를 수입쌀에서 100% 국산쌀로 대체했다.
이를 위해 서울탁주는 충청도 진천에 대규모 막걸리 공장을 만들고 이곳에서 만드는 월매 막걸리의 경우 100% 국산쌀을 사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와 손잡고 서울탁주를 비롯해 34개 업체들도 비슷한 시기에 100 국산 햅쌀을 이용한 막걸리(막걸리 누보)를 생산, 시중에 선보였다.
산사춘 등 약주로 유명한 배상면주가도 100% 국내산 쌀로 빚은 '우리쌀 生 막걸리'(생탁주)와 '신선쌀막걸리'(살균탁주) 2종을 출시한다.
3일부터 서울지역에 공급되는 막걸리는 기존 소비자가에서 150원 오른 3150원이다. 아울러 배상면주가는 '150원'을 더 내면 우리 농민이 가꾼 우리 쌀로 빚은 막걸리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150원의 농심'이라는 포스터를 각 업소에 공급할 예정이다.
국순당도 100% 국내산 쌀을 이용한 막걸리 '미몽'이 있다. 미몽은 100% 국내산 쌀과 인삼으로 빚어 기존 막걸리에서 느껴지는 불쾌함을 없애고 맛과 향이 깔끔하며 부드러운 고급 막걸리다. 최근 몇년간 각종 세계 회의에서 만찬주, 건배주 등으로 사용돼 명성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막걸리 한 병에 드는 생산원가 중 원재료인 쌀이 차지하는 비중이 10~20% 정도밖에 안된다"며 "값싼 수입쌀을 국산쌀로 대체하더라도 생산원가 상승분은 병당 150원 정도라며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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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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