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빅3’, 해외매출 늘린다

  • 해외사업 육성으로 매출 20% 이상 목표


올해 IT서비스 ‘빅3’의 해외시장 수주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매출목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빅3는 올해 장기 해외사업 육성계획과 수요증가에 따라 해외법인 사업이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IT서비스 업체들은 기존 목표치 이상의 해외수주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SDS는 계열사인 삼성 네트웍스와의 합병 시너지 효과와 원할한 현지사업 추진상태를 감안하면 당초 목표였던 해외사업 매출 비중 20%(83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법인이 있는 중국 동남아시아 남미 중동 등지에 구축된 전자조달시스템과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스마트카드 등의 사업에 대한 현지반응이 좋기 때문이다.

삼성SDS는 이를 바탕으로 시스템 구축이 진행 중인 중국, 코스타리카, 베트남 외에도 인접국인 우즈베키스탄, 몽골, 이란 등으로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LG CNS는 빅3 중 가장 많은 7개 해외법인을 보유한 만큼 자세한 수치는 조율 중이지만 3000억원의 매출목표를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는 총매출 대비 10%에 해당하는 2500억원대 해외매출 규모로 2008년 대비 30% 수준의 성장을 달성했다.

LG CNS는 특히 지난해 최대규모 사업이었던 인도네시아 재정정보시스템, 몽골 긴급 구조망, 네팔 텔레콤 전사적자원관리(ERP), 중국 에어차이나 모바일 고지서 시스템 구축사업 후 현지 반응이 급속도로 좋아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를 토대로 중동ㆍ남미ㆍ중국 등지 조선IT시장과 이란ㆍ아프리카에 인터넷서비스(ISP)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SK C&C의 경우 IT서비스 업계 유일한 상장사인 만큼 매출액 목표 공개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올해는 단일 IT서비스 수출로는 국내 최대인 7650만 달러 규모의 아제르바이잔 바쿠시 ITS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행 중이다.

앞서 SK C&C는 상장을 앞두고 중앙아시아 최초로 IT 최첨단 우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중국, 미국, 인도, 중동, 동남아 등지에서의 IT구축 사업을 바탕으로 지난해 해외매출을 17배나 끌어 올렸다.

김신배 부회장이 올해 해외수주 사업에 올인하겠다고 밝힌 만큼 해외사업 매출 비중이 10%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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