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나흘만에 공모가 아래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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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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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가 "글로벌 금융·보험주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

(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삼성생명이 외국인 매도로 상장 나흘만에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다.

17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성생명은 전날보다 6500원(5.70%) 급락한 10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30만주이며 주로 CS증권, 유비에스, 모건스탠리, 맥쿼리 등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109만주 이상이 순매도 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삼성생명 상장일인 12일부터 14일까지 871만66주를 매도했다. 이날까지 외국인이 판 주식규모를 포함하면 약 1100만주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상장 후 최고가를 기록한 12일 주당 12만1000원을 주고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의 경우 손실률이 11%가 넘는다. 공모에 참여 투자자도 세금, 수수료를 제외하고 2.27%의 손실을 기록하는 셈이다.

이같은 급락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주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보고 있다. 해외 증시에서 은행과 금융, 보험업종의 급락으로 국내 증시에서도 해당 업종에 외국인 매도세가 몰렸다는 설명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으로 외국인이 서둘러 수익을 확정지으려는 움직임"이라며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 현 분위기인 만큼 삼성생명 매도 공세는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은준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약세는 펀더멘털의 문제라기보다는 해외 시장에서의 보험주 약세에 따른 수급상 불균형 때문"이라며 "투자자들은 어차피 글로벌 보험사를 비교 매매하기 때문에 삼성생명이라고 버티기는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jjs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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