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3대 은행인 건설은행·중국은행(BOC)·공상은행이 오는 4분기에 총 1800억 주에 달하는 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선전상보(深圳商報)가 최근 보도했다.
이처럼 3대 은행이 유상증자에 나서는 이유는 자본충족율이 부족하기 때문. 은감회는 최근 4대은행의 자본충족율을 상향 조정, 올초 11%에서 현재 11.5%로 올린 바 있다.
건설은행은 지난달 31일 "중국 은행감독위원회(이하 '은감회')로부터 A주와 H주에서 750억주 이하 규모의 유상증자 방안계획을 이미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유상증자 시간표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중국 일부 매체에서는 시행시기를 10월 말쯤으로 내다보았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4분기 초 유상증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은행도 지난 6월 초 400억 위안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데 이어 A주와 H주에서 600억주 이하 규모의 유상증자를 11월쯤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상은행도 지난달 28일 A주와 H주에서 450억주 이하 규모의 유상증자를 12월 전후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공표했다. 그러나 현재 공상은행의 자본충족율은 11.98%로 아직까지 여유가 있다. 더군다나 지난번 발표한 250억 위안 규모의 전환사채도 아직까지 발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공상은행이 올해 안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은 설령 4분기에 3대 은행의 유상증자가 대규모로 이뤄진다고 해도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이다.
중국 재정부와 대주주인 중국투자공사(CIC) 산하의 후이진금융공사(CHI)가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4분기에 유상증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져도 시장에 가져올 충격은 미미할 것이라고 선전상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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