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북한 김정일 지배체제가 붕괴할 경우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폭력적 극단주의 형태의 저항이 일어날 것이라고 현역 미군 대령이 내다봤다.
미 육군 특수작전사령부(USASOC) 전략팀장인 데이비드 맥스웰 대령은 1일(워싱턴 시간)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북한 붕괴시 계획'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맥스웰 대령은 "김정일 체제가 붕괴할 경우 북한에 폭력적인 극단주의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북한 특수부대가 자살공격을 감행할 수도 있으며 7백만명에 달하는 북한 예비군들이 폭동을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맥스웰 대령은 "주체사상이라는 이데올로기적 배경까지 결합돼 북한에서 독특한 형태로 나타날 폭동은 고전적인 폭동과 마찬가지로 '점령군'에 대항하고 전복시키려는 목표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맥스웰 대령은 이어 "북한내 비국가적 행위자들의 전투역량은 (정규전이 아닌 불특정, 다차원의 위협인) '하이브리드' 위협으로 전개될 것이기 때문에 이라크, 아프간에 적용된 것과 같은 '비정규전 합동작전' 개념이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내부의 폭동은 이라크나 아프간보다 충분한 전투력을 가진 더 의미있고 세련된 형태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비정규전 대응을 하더라도 동맹군의 재래식 정규전 전력을 통한 대응도 결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북한 붕괴시 혼란 최소화를 위해 "김정일 체제가 무너졌을때 권력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은 군부세력에 대한 영향력을 증가시키는 캠페인을 준비하고, 비정부기구(NGO)들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인식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맥스웰 대령은 말했다.
그는 북한 붕괴시 계획은 확고한 안보, 평화적인 경제발전, 비핵화된 한반도, 한국민들이 결정한 자유민주정부 수립 등 한반도 틀을 구축한다는 대전제에 대한 국제사회 동맹국들의 합의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제 발표를 한 맥스웰 대령은 한미연합사, 주한미군사령부 등에서 근무하면서 개념계획 5029, 작전계획 5027 등 입안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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