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잇따라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자 주식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신중한 낙관론이 제기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구리가격도 4개월여만에 최고치로 급등하며 경기낙관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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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간 구리 선물가격 추이(출처:CNBC) |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는 2일(현지시간) 최근 구리가격 움직임이 뚜렷한 경기회복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리는 주가와 마찬가지로 경기가늠자로 쓰여 흔히 '닥터 코퍼(Dr. Copper)'로 불린다.
캐피털마켓 최고경영자(CEO)로 CNBC에서 '패스트머니' 코너를 맡고 있는 조 테라노바는 "최근 구리가격 동향은 미국 경제가 이중침체(더블딥)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시장의 회복세를 지켜봐야겠지만 고용시장이 이미 회복 중인 만큼 투자자로서 위험자산 비중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팀 세이모어 이머징머니닷컴 설립자는 "지금 시점에서는 구리값이 떨어지는 게 보통이지만 이머징시장에서 순풍이 불고 있다"며 "경제 여건이 아주 좋은 것은 아니지만 글로벌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구리 선물가격은 파운드당 3.49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구리가격은 최근 1년간 25% 가까이 상승했다.
이밖에 CNBC는 경기회복 신호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인 VIX를 꼽았다. 이날 VIX는 전날보다 2.93% 떨어진 23.19를 기록했다.
옵션몬스터 공동 창업자인 존 나자리안은 "이날 8월 실업률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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