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등에 따르면 게이츠 장관은 이날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국 방문길에 미 공군기에서 수행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폭넓은 관점에서 말하자면 우리의 목표 가운데 하나는 북한의 주기적인 도발에서 벗어나 한반도에 더 큰 안정을 가져올 수 있느냐 하는 것”이라면서 “그런 점에서 (미중) 양국은 공동의 이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 장관은 아울러 베이징 미중 국방장관 회담에서 북한 문제가 핵심 안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정부는 북한의 추가도발을 막음으로써 (한반도) 안정을 구축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진전시키기 위해 (중국과) 어떤 식으로 협력할 수 있을지 논의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게이츠 장관은 중국이 최근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의 독자개발을 마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예상보다 빠른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중국이 개발한 전투기가 레이더망을 얼마나 잘 피할지 모르지만 미국 정보기관이 예측한 것보다는 빠른 개발속도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미국은 스텔스(은폐) 기술 면에서 다른 나라보다 여전히 10년 이상 앞서 있다고 자신했다.
게이츠 장관은 “중국은 확실히 우리의 능력을 위협할 만한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주목하고 있다”며 “중국의 대함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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