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차이나 기획> 중국 아시아 경제파워가 뜬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1-12 14: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중국과 아시아 중산층 세계경제 지배

중국과 아시아 중산층의 ‘힘’이 격류와 같이 거세지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 중문판은 12일 아시아의 중산층이 세계 경제성장의 잠재 동력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및 아시아 중산층의 제대로 된 모습을 파악할때 ‘중산층’의 개념과 정의에서 부터 서방과 다른 잣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시 외곽의 정원이 딸린 큰 집, 대형 마트와 쇼핑몰에서 정신 없이 물건을 쓸어 담는 모습의 ‘서양식 중산층’ 모델과 아시아의 중산층은 큰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다. 서양에서는 이런 생활을 누리기 위해 평균 가구 수입이 5만 달러 이상이 되야 하지만 중국이나 인도에서는 7500 달러 수준이면 얼마든지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아시아 지역에서는 저소득층에서 중산층으로 진입하는 ‘임계점’이 상대적으로 낮다. 게다가 중국을 필두로 한 아시아 국가는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굳건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노동자의 소득수준도 올라가고 있어 중산층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현재까지 아시아 중산층의 핵심은 단연 중국이다. 경영 컨설팅 전문기관 맥킨지는 2025년까지 중국의 도시 가정수가 현재의 1억900만 호에서 3억 7200만 호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도시 가구 가운데 중산층의 비율은 29%에서 75%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맥스 매그니 맥킨지 글로벌 이사는 “중국의 중산계층은 두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며 “아파트와 자동차, 그리고 여가 생활을 추구하는 상위 중산층과 기본 생필품 외에 다른 소비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된 하위 중산층”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위 중산층에 속하는 저우위안옌(周原硏)의 생활을 관찰하면 중국 중산층의 소비력과 잠재적 경제력의 ‘가공할 힘’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올해 22살인 저우위안옌은 종업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부동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녀의 월급은 실적에 따라 3000~6000위안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저우는 “수입이 점점 늘고 있다. 지금은 베이징 외곽 6환 지역에 살지만 언젠가는 3환 이내로 진입할 수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꿈을 밝혔다. 수입이 늘면서 저우는 최근 레노버의 스마트폰을 구입했다.

“저는 스마트폰(智能手機 지능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해요. 사교, 게임, 쇼핑 등 거의 모든 것을 스마트폰으로 해결합니다”라고 저우는 밝혔다.

소득 향상에 대한 강한 의지와 자신감, 소비 욕구 및 스마트폰 등 최첨단 IT제품 사용. 이는 아시아 중산층의 뚜렷한 공통점이다.

아시아 중산층의 부흥은 중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인도의 경우 아직 중산층이 형성되고 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소득수준은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

인도의 경제상황은 중국의 2001년도 상황과 비슷하다. 현재 8.5% 수준인 인도의 경세성장률을 7.3%로 낮게 책정해 전망해도 2025년이 되면 인도의 중산계층은 5억8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경제가 상당히 발전한 일본, 한국, 대만 및 싱가포르 지역의 중산층을 합한다면 아시아 중산층의 경제력은 세계 경제에 상당한 공헌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몇 년 간 유럽경제와 미국경제가 맥을 못 출 것으로 예측되면서 식품부터 보험까지 거의 모든 업종의 다국적 기업들은 많은 고객을 잃게 됐다. 그리고 아시아의 중산층이 앞으로 상당기간 그 빈자리를 채우게 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