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관계자는 13일 “지난해 11월 국방부 감사관실이 K-21 침수사고와 관련해 지적한 설계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차례에 걸쳐 입증시험을 실시해 미비점을 모두 보완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3월에 최종 확인시험을 하고 4월부터 전력화가 재개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9년 12월부터 시작해 2007년 7월에 개발완료된 수륙양용 장갑차 K-21은 2009년 12월과 지난해 7월에 연이어 도하 중 침몰 사고가 발생하면서 설계결함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11월 이에 대한 국방부의 감사결과 이같은 K-21 침몰사고는 병력 미탑승 상태에서의 전방부력 부족, 파도막이 기능상실, 엔진실 배수펌프 미작동, 변속기의 엔진 브레이크(제동장치) 효과에 따른 전방 쏠림 심화현상 등이 복합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청은 이번 전력화 재개와 관련 전방부력 문제를 보완했고 파도막이 높이, 부족한 배수기능을 해결해 전력화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지난해 야전배치를 계획했다가 보류한 50대를 포함해 100여대를 올해 전력화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