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는 포화상태에 다다른 오픈마켓과 차별화하기 위해 전문성을 가미하는 한편 각 사업분야 간 시너지를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인터파크의 12월까지의 거래총액은 1조 8000억원으로 2009년(1조 4800억원)에 비해 약 20%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에 인터파크는 올해 역시 전년 대비 10%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2011년 소매 시장' 전망에서 인터넷쇼핑몰의 성장예상률을 17.5%로 예상한 바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이른바 ‘종합쇼핑포털’구축을 목표로 패션 및 리빙 카테고리 부문에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문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은 지난해 10월 복귀와 함께 ‘스트릿패션’ 서비스를 오픈한 바 있다.
개인의 패션 스타일링 사진을 등록해 자신만의 스타일비법을 추천하는 형식의 ‘스트릿패션’ 서비스는 인터파크가 올 상반기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패션전문몰의 연착륙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회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각 카테고리를 전문화하고 소비자들이 진정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몰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소비자와 기업간 원활한 의사소통이 강점인 소셜커머스의 컨셉을 활용한 시도도 기대되고 있다.
한편 도서와 공연, 여행 등 기존 사업군별 시너지 효과 창출 역시 올해 인터파크의 2011년 신성장 동력으로 예상된다.
최근 인터파크가 프랜차이즈 사업을 비롯해 CG사업, 공연장 건립, 영어교육사업 등에 진출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게 제기돼 왔다.
G마켓 매각으로 든든해진 실탄을 가지고 기존 사업과 연계성을 찾기 힘든 콘텐츠 사업에 집중하는 것에 대한 의견이었다.
실제로 전자책 단말기 ‘비스킷’ 사업과 인터파크 페디아를 통한 온라인 영어교육 사업은 현재까지 이렇다 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인터파크는 올해 이들 사업군 간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 수립에 주안점을 둘 방침이다.
먼저 지난해 인터파크HM을 통해 인수한 ‘디초콜릿커피’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동시에 관련성이 많은 도서부문과의 연계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한남동에 건립 중인 전용 공연장 ‘쇼파크’와 시장에서 강점을 지닌 공연 사업과의 상호 협력도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 컴퓨터그래픽(CG) 전문 자회사인 ‘디지털 아이디어’는 고화질 영상과 기술력으로 인터파크가 지향하는 ‘종합쇼핑포털’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G마켓 매각 이후 인터파크가 한물 갔다는 이야기가 횡행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 회장 복귀 이후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의 성공여부는 전체 온라인시장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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