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고급인력 유치 위해 기업 R&D센터 수도권 설립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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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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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총수 간담회 “복수노조 시행 걱정 없게 대비책도 마련”

이명박 대통령(오른쪽에서 세번째)이 24일 낮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열린 ‘수출·투자·고용확대를 위한 대기업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과 차를 마시며 환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고급인력 유치를 위한 기업 연구·개발(R&D) 센터의 서울 등 수도권 설립 추진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등 국내 30대 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열린 ‘수출·투자·고용확대를 위한 대기업 간담회’를 통해 “기업이 수출을 늘리고 투자를 촉진하는데는 고급인력이 많이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현재 복수국적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R&D센터를 서울이나 수도권에 (설립)하면 이런 고급인력을 데려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을 향해 “올 한 해는 기업과 정부가 어느 때보다 잘 협력해야 한다. 정부가 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해주도록 하겠다”면서 “R&D센터를 서울이나 수도권에 (설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올 7월부터 허용되는 복수 노동조합 설립과 관련해서도 “기업들이 익숙지 않아 걱정하는 부분이 있고, 또 (시행) 초기엔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고용노동부가 다른 부처와 협의해 그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불법 노조활동이 묵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이날 간담회에 배석한 박재완 고용부 장관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이 작년에도 열심히 (일)해줬지만 올해도 열심히 해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정부는 기업에 ‘이렇게, 저렇게 해달라’고 하기보다 무엇을 해주면 기업이 창의력을 갖고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지 잘 감안해서 (정책을 추진토록) 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위대한 기업’에서 ‘사랑받는 기업’으로 가야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다”며 “지난해 많이 고생했지만 올 한해도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노력해서도 연말에 ‘대한민국이 또 한 번 어려움을 훌륭히 극복했다’는 얘기를 듣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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