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硏 "지난 10년 가장 히트친 상품은 스마트폰·월드컵·싸이월드"

(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스마트폰’이 과거 10년 동안 가장 인기있는 상품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SERI)는 26일 ‘2000∼2010년 히트상품 베스트 10’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네티즌과 유통, 광고, 디자인, 브랜드 분야 등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2000∼2010년까지 매년 선정된 히트상품 총 110개 중에서 베스트 10을 선정한 결과 스마트폰이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월드컵’과 ‘싸이월드’가 각각 2,3위를 차지했으며 소셜미디어, 신용카드, 김연아, 웰빙 상품, 네비게이션, 교통요금 결제 서비스, 막걸리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디지털 기기의 진화는 지난 10년을 이끌어온 가장 주요한 트렌드였다. ‘아이러브 스쿨’부터 출발한 디지털 트렌드는 ‘지식검색’과 ‘싸이월드’를 거쳐 최근 UCC와 ‘소셜미디어’의 중흥기로 접어들며 ‘참여’에 ‘편의성’을 더한 ‘스마트폰’ 열풍을 견인했다.

‘웰빙’ 역시 주요 트렌드 중 하나였다.

맛과 건강을 지켜주는 식음료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며 저도수 소주나 와인·막걸리를 대중화했다. 또 날씬한 건강미를 이용한 ‘슬림 휴대폰’ ‘스키니 패션’도 웰빙 바람의 한 줄기였다.

보고서는 또 국가적 자긍심이나 성취감같은 ‘희망제시형 상품’을 지난 10년을 이끌어온 히트상품의 한 트렌드로 제시했다.

월드컵이나 김연아, 박태환, 박지성에 열광하며 자긍심을 고취시켰다는 것.

드라마 ‘허준’, ‘대장금’, ‘고구려 사극’, ‘선덕여왕‘, ’제빵왕 김탁구‘ 등의 드라마도 희망제시형 트렌드를 몰고 온 문화 상품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종신보험’ ‘로또’ 매운음식‘ ’신종플루대응상품‘ 등 불안감을 안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안정감을 심어준 상품들도 인기를 끌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경제연구소 이동훈 수석 연구원은 “참여와 개방성, 웰빙, 정서적 안정감 등이 지난 10년간의 상품 트렌드를 이끌어 왔다”며 “향후 ‘현명’ ‘격조’ ‘조율’ ‘교감’을 주목해야 할 상품 키워드”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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