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인 GfK NOP가 28일 발표한 영국의 소비자 신뢰 조사에 따르면 1월의 소비자 경기 신뢰지수는 지난해 12월에 비해 8포인트가 떨어진 -29를 기록했으며 이는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3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또한 이는 하락폭(8포인트) 또한 1992년 경기침체 이후 가장 큰 것으로 이와 함께 내년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는 지수도 -2에서 -30으로 급락했다.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은 긴축재정을 추진 중인 연립정부가 세수 증대를 위해 새해 들어 부가가치세를 17.5%에서 20% 인상하는 등 최근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지난해 12월 3.7%를 기록한 가운데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5%를 기록해 더블딥(이중경기침체)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경기회복으로 인해 기준금리를 2009년 3월부터 22개월째 0.5%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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