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브라질 외교부가 다음 달 유엔에서 브라질, 독일, 인도, 일본 등 이른바 G4 외교장관 회담 개최를 확인했다고 브라질 뉴스포털 테하(Terra)가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리아 루이자 비오티 유엔주재 브라질 대사는 기자들과 만나 "다음 달 11일 G4 외교장관들이 모두 참석하는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외교장관 회담은 현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이자 다음 달 안보리 의장을 맡는 브라질의 제의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브라질이 안보리 의장을 맡는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이번 기회에 안보리 개혁 필요성을 거듭 제기하고 G4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공동전략을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달 G4 4개국이 오는 9월까지 안보리 개혁 결의안 제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은 G4 회담 외에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입사(IBSA) 3개국 외교장관 회담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입사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으로 이루어진 브릭스(BRICs)와 함께 거대 신흥개도국 간의 대표적인 협력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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