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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리버풀 '새끼 사자' 앤디 캐롤 영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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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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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L> 리버풀 '새끼 사자' 앤디 캐롤 영입 확정

▲리버풀에 영입된 토레스가 유니폼을 입고 웃고 있다. [이미지 = 리버풀TV 웹사이트 캡쳐]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리버풀이 페르난도 토레스(26·스페인)을 첼시에 내준 대신 뉴캐슬의 앤디 캐롤(22·잉글랜드) 영입에 성공했다.

영국의 프리미어리그 축구단 리버풀은 구단 공식 사이트를 통해 "구단 역사상 최고액 이적료로 앤디 캐롤을 영입하기로 뉴캐슬 측과 합의했다"라고 31일 전했다. 

이제껏 뉴캐슬의 완강한 저항으로 난항을 겪던 협상은 캐롤 본인이 이적요청서를 제출한 후 급반전돼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계약기간은 3년 6개월이며 이적료 규모는 기본 3500만 파운드 이상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리버풀이 합의한 이번 이적료는 구단 역사상 최고액의 이적료이다. 기존의 리버풀 구단 최고 이적료 기록은 지난 2007년 페르난도 토레스 영입에 지출했던 2150만 파운드이다. 토레스 이적으로 생겨난 '현금 총알' 덕분에 리버풀은 넉넉지 못한 자금 사정에도 잉글랜드 축구 최고 유망주의 획득에 성공했다.

앞서 뉴캐슬은 리버풀의 영입 제안에 마감되기 직전까지 가격을 올리면서(1차 3000만 파운드, 2차 3500만 파운드) 거절했다. 그러나 캐롤이 직접 이적요청서를 내자 뉴캐슬 구단은 '마음이 떠난 선수를 잔류토록 하는 것은 의미없다'고 판단해 이적을 허락했다.

뉴캐슬 유스 출신인 캐롤은 팀의 위치가 챔피언십(2부)으로 떨어졌던 지난 시즌 부상했다. 2009/2010시즌 42경기 19골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을 견인한 캐롤은 올해도 20경기에 출전해 11골을 넣으며 상승세를 이었고, 올해도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감독 부름으로 A매치에 출전했을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리버풀은 캐롤 외에도 블랙풀의 미드필더로 활동하는 찰리 아담(25)의 영입을 추진했지만, 끝내 합의에 실패하면서 페르난도 토레스의 첼시로의 이적과 캐롤의 영입으로 연초에 마련된 이적시장 활동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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