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과 AI가 좀처럼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국가 전체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한농대도 이에 동참하고자 학위수여식을 연기하기로 했다.
특히 한농대 인근에는 씨소와 씨돼지를 연구하는 국립축산과학원이 위치해 있어 이번 학위수여식 연기가 갖는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다.
앞서 한농대는 2011학년도 정시전형을 농업연수원(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위치)에서 진행하고 면접방식(부모님 동반면접·지원자 개인면접) 전환과 전형 중 철저한 방역활동을 하는 등 질병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기도 했다.
배종하 총장은 “구제역과 AI의 전방위적인 확대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시점에서 미래 농업을 책임질 267명의 학위수여식을 연기한 것에 대해 졸업생들의 협조와 이해를 부탁한다”며 “향후 구제역과 AI가 해결되면 수여식은 물론이고 학위취득을 축하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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